이강인, 코파 델 레이 4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하며 입지 넓어지고 있다

이강인, 코파 델 레이 16강 스포르팅 히혼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 사진: ⓒ게티 이미지
이강인, 코파 델 레이 16강 스포르팅 히혼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이강인(18, 발렌시아)이 선발로 자리를 잡을까.

이강인은 16일 오전 5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8-19시즌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16강 2차전 스포르팅 히혼전에 선발로 출전해 87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활약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강인은 좌측 미드필더로 나서서 공격에 적극 가담했다. 전반 20분 왼발 크로스를 올리고, 23분에는 프란시스 코클랭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선보이는 등 눈에 띄는 경기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후반전이 시작되면서 발렌시아는 산티 미나를 교체투입했다. 미나는 후반 21분과 31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후반 막판에는 페란 토레스의 골까지 터져 스코어는 3-0으로 마무리가 됐다.

앞서 1차전에서 1-2로 패배했던 발렌시아는 미나와 토레스의 골로 1, 2차전 합계 4-2로 코파 델 레이 8강에 진출했다. 이강인은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데니스 체리셰프와 교체될 때 관중의 박수를 받을 만큼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스페인 매체 ‘엘 데스마르케 발렌시아’에 따르면 “이것은 이강인의 경기였다. 만 17세의 소년이 경기를 편안하게 풀어낼 수 있도록 했다. 드리블은 물론 상대 수비를 제치면서 기회를 엿봤다. 공격하고 상대를 압박하는 경기를 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코파 델 레이에서만 4경기 연속 선발로 뛰고 있는 이강인이 입지를 계속해서 넓혀나갈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