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택시업계도 조속히 사회적대타협기구 동참하길 바란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택시-카풀TF 위원장은 1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택시업계의 사회적대타협기구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택시-카풀TF 위원장은 1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택시업계의 사회적대타협기구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카카오모빌리티(이하 카카오)가 카풀(승차공유) 시범 서비스를 중단한 것과 관련해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택시-카풀TF 위원장은 15일 “이제 택시업계가 응답할 차례”라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택시업계가 사회적대타협기구 참여 전제조건으로 제시했던 카카오카풀서비스 중단이 현실화 된 만큼 택시업계도 조속히 사회적대타협기구에 동참하길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 위원장은 “사회적 대화와 타협을 위해 대승적 결단을 내린 카카오모빌리티 측의 어려운 결정을 높이 평가한다”며 “사회적 대타협기구에서는 택시산업을 정상화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전향적 정책을 적극적으로 협의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택시노동자들을 위해 양대 노총에 속해 있는 다수의 택시노동자들의 가장 큰 숙원인 완전 월급제 시행과 최저임금 확보 등 처우개선 방안, 개인택시의 생존권 확보와 재산권 침해 방지를 골자로 하는 감차사업 추진 및 합리적 규제완화책, 법인 택시를 위한 택시 시장 확대와 새로운 택시수요 창출 및 고부가가치화 방안 등 이해관계가 다른 각각의 택시단체 주체별 발전방안을 총망라한 전향적인 택시 발전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체적으로는 합리적인 규제완화와 택시·IT 플랫폼 결합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다”며 “택시노동자들의 처우 개선과 택시산업의 올곧은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택시업계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기대하며, 서로에 대한 두터운 신의를 바탕으로 이번 주말까지 회신을 기다리겠다”며 “다음주 월요일부터 사회적 대타협 기구를 출범해 택시업계 발전방안을 포함, 모든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카카오모빌리티는 카풀 시범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택시 업계와의 협력과 사회적 합의를 우선으로 하여 원만한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한 결정”이라며 “사회적 대타협 기구에서는 물론 택시 업계와 더 많은 대화 기회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화에는 어떤 전제도 없으며, 서비스 출시를 백지화할 수도 있다는 열린 자세로 대화에 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택시 종사자들의 후생 증진과 이용자들의 승차난 해소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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