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직접 원인은 유류세 인상, 근본 원인양극화와 불평등”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최근 양극화에 대한 불만이 표출되면서 프랑스 전역에서 반정부 운동으로 번지고 있는 ‘노란조끼’ 운동을 언급하며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혁신적 포용국가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노란조끼 시위가 발생한 직접 원인은 유류세 인상이지만 근본 원인은 프랑스 사회의 양극화와 불평등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소득층에 대해 정부가 아무런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는 좌절과 분노가 이번 시위 배경”이라며 “프랑스 외에 거의 모든 선진국에서 수십 년간 양극화와 불평등이 심화돼 사회 갈등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불평등을 키우는 성장 일변도 패러다임으로 국가 운영에 차질을 빚고 심각한 사회적 혼란을 초래 한다”며 “문재인 정부가 혁신적 포용국가를 추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주장했다.

홍 원내대표는 “혁신성장을 통해 일자리 질을 높이고 사회 안전망과 복지 제도를 촘촘히 만드는 노력을 병행해야 지속가능한 사회가 될 수 있다”며 “정부 여당은 올해를 포용국가의 기틀을 다지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아동수당 확대는 물론 기초연금과 장애인연금을 확대하는 등 사회안전망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실업 급여도 작년 최대 180만원에서 198만원으로 인상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혁신적 포용국가는 어렵지만 우리가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며 “그래야 우리 경제가 더욱 단단해지고 국민 모두가 잘 사는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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