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갑 당원들, “어떻게 선정했는지 알 수 없는 심사위원 구성·후보자 선정”

자유한국당 대구 동구갑 당원비상대책위원회 및 시·구 의원들은 14일 류성걸 전 의원의 복당과 조직위원장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사진/ 박고은 기자]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자유한국당 대구 동구갑 당원비상대책위원회 및 시·구 의원들은 14일 ‘자유한국당 조직위원장 공개오디션’ 과정에서 불거진 공정성 논란 해명 및 조직위원장 임명 철회 요구와 김병준 비대위원장에 대한 면담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 11일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조직위원장 선발 공개오디션 ‘국민 속에서 자유한국당의 길을 찾다’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대구 동구갑 조직위원장으로 규성걸 전 의원을 잠정 지목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1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공개 오디션은) 보수대통합이라는 명분으로 지역 당심을 배제했으며 밀실 정치의 반복에 불과”하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현 비대위는 공모비용을 지불한 많은 공모 참여자들을 설명도 없이 탈락시켰고 공개 오디션이라는 해괴한 방식으로 어떤 기준, 어떤 방법으로 선정했는지 알 수 없는 심사위원 구성과 후보자 선정으로 지역민의 참여와 민심을 배제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20여일 전 까지 다른 당 시당위원장까지 지낸 사람을 자숙의 시간도 없이 받아들였다”며 “당의 공천 결정에 반대해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등 앞으로 당의 결정에 반해 사적 이익을 우선으로 하는 자들의 탈당·복당행위를 어떻게 막을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외에도 ▲공모지원자에 대한 일방적 컷오프 ▲오디션 심사위원 선정기준 ▲당원이 아닌 자의 공모신청 허용 사유에 대한 입장 발표 ▲류성걸 전 의원의 조직위원장 임명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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