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전고체전지 기술 로드맵 제시해 자동차 고객 관심 고조

14일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참가해 전기차용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선보이는 삼성SDI. 관계자들이 기술을 설명하는 화면을 보고 있다. ⓒ삼성SDI
14일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참가해 전기차용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선보이는 삼성SDI. 관계자들이 기술을 설명하는 화면을 보고 있다. ⓒ삼성SDI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국내 전기차 배터리 업체 3사인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 중 14일(현지시간)부터 27일까지 美 디트로이트 코보(COBO)센터에서 열리는 '2019 디트로이트 모터쇼(NAIAS 2019)'에 삼성SDI만이 참여했다. LG화학, SK이노베이션은 CES2019에 집중 불참했다.

삼성SDI는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COBO)센터에서 열리는 '2019 디트로이트 모터쇼(NAIAS 2019)'에서 혁신 소재와 차별화된 디자인을 적용한 차세대 배터리 셀을 대거 전시했다. 삼성SDI는 특히 차세대 배터리 기술의 핵심인 '전고체전지 기술 로드맵'을 제시, 기술 차별화에 나섰다.

삼성SDI의 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 전시 컨셉은 'Charged for Auto 2.0'으로 'Auto 2.0 시대를 위한 충전 완료'라는 의미다. 전시는 ▷ EV(Future Mobility Platform), ▷ PHEV(전동차의 Mass & Prestige화), ▷ LVS (내연기관을 위한 효율성 제고)의 3가지 스토리로 구성했다.

삼성SDI는 600㎞ 주행이 가능한 배터리 셀과 37Ah(암페어아워)에서 78Ah까지 EV, PHEV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세대별 배터리 셀 라인업뿐만 아니라 혁신적인 소재 및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들을 선보이면서 기술 차별화에 나섰다. 차세대 배터리로 전고체전지 기술 로드맵을 소개하고 한층 진화된 LVS(Low Voltage System) 팩 등 다양한 혁신 제품들도 전시했다.

한편, 지난 2017년부터 2년 연속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참가하며 얼굴을 비친 LG화학은 이번에는 CES2019에 집중, 불참을 결정했다. 자동차업계와 IT업계간 합종연횡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자동차 업체들이 기존에 참석했던 모터쇼 대신 CES로 발길을 옮기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LG화학 역시 고객사를 따라 CES로 참가하는 것으로 결정을 내린 것.

SK이노베이션도 LG화학과 마찬가지로 첫 CES2019에 참석했다. 전기차 배터리 잠재 고객사인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부스를 방문해 기술 트렌드를 둘러보고, 주요 완성차 및 자율주행 업체 등과 비즈니스 미팅 시간을 가졌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및 LiBS(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 FCW를 주력 제품으로 내세워 고객사들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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