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6개 기관 참여…경쟁률 614:1

지난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윤완수 웹케시 대표가 기업공개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지난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윤완수 웹케시 대표가 기업공개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B2B 핀테크 플랫폼 기업 웹케시가 올해 첫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14일 웹케시에 따르면 지난 9일과 10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총 846개 기관이 참여해 614.0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 2만6000원을 확정했다. 이는 공모가 희망밴드 최상단이며 총 252억원의 공모금액을 달성했다.

상장을 주관한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 상당수가 공모가 밴드 상단의 가격을 제시하며 웹케시의 독점적 비즈니스 모델과 중장기 성장비전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윤완수 웹케시 대표는 “대한민국 B2B 거래 전체를 웹케시 플랫폼에서 처리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상장 이후에도 자사 플랫폼의 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겠다”며 “핀테크 1호 상장사로서 책임과 의무를 가지고 경영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웹케시는 오는 16일과 17일 양일 공모청약을 받은 후 2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및 글로벌 인프라 구축, 마케팅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웹케시는 1999년 설립됐으며 금융기관과 기업시스템을 연결하는 국내 유일 B2B(기업 간 거래) 핀테크 기업이다. 기업 간 거래에 초점을 두고 ▲공공기관/초대기업 재정관리서비스 ‘인하우스뱅크’ ▲대기업 자금관리서비스 ‘브랜치’ ▲중소기업 경리전문 프로그램 ‘경리나라’ 등 세가지 타입의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플랫폼 개발 및 판매 사업을 주력으로 해 국내 점유율 1위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2017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5% 성장한 38억원을 달성했으며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46억원의 영업이익이 집계됐다.

웹케시는 국내 시장에서 검증된 B2B 핀테크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글로벌 영역을 확대, 사업 확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해외에 진출한 국내 은행과 협업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으며 올해 초 일본과 베트남 시장을 타깃으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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