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차공판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 심리 '취재진 질문 대답안해'

이재명 경기지사가 14일 오후 경기 성남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직권 남용과 선거법 위반 혐의' 등과 관련 2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 ⓒ뉴시스
이재명 경기지사가 14일 오후 경기 성남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직권 남용과 선거법 위반 혐의' 등과 관련 2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경기지사가 2차 공판에 출석했다.

14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경기지사의 2차 공판이 열리고 있다.

이날 이재명 지사는 오후 1시 50분쯤 현장에 도착한 뒤 지지자들에게 가벼운 눈인사와 미소만 띈 채 그대로 법정으로 향했다.

특히 이 지사는 1차 출석 당시 질의응답을 한 것과는 달리 취재진들의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그대로 지나쳤다.

일단 2차 공판에도 1차와 마찬가지로 ‘대장동 개발 업적 과장’ 등에 대한 검찰과 이 지사의 변호인간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특히 이날 공판에는 검찰 측에서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관계자 등 증인 3명에 대한 신문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차 공판 당시 검찰은 이 지사의 대장동 개발 이익을 부풀려 환수한 것처럼 표현했다며 허위사실이라고 문제를 삼았지만 이 지사 측은 시제와 표현상의 문제일 뿐 허위사실을 유포한 게 아니라고 반박했다.

뿐만 아니라 이 지사는 성남시장 시절인 지난 2012년 보건소장과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에 대한 정신병원 강제입원을 지시해 강제입원을 위한 문건 작성과 공문 기안 같은 의무사항이 아닌 일을 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 지사에 대한 쟁점이 많고 검토할 자료가 방대함에 따라 ‘친형 강제입원 시도’와 ‘검사 사칭’ 등의 사건은 차후 심리를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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