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지주체제 회귀
5대 지주체제로 개편

우리은행은 주식을 지주사로 이전하고 기존에 우리은행 주식을 갖고 있던 주주들은 우리금융지주 주식을 받게 된다. 사진 / 뉴시스
우리은행은 주식을 지주사로 이전하고 기존에 우리은행 주식을 갖고 있던 주주들은 우리금융지주 주식을 받게 된다. 사진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우리금융지주는 출범식을 갖고 4년 만에 지주체제로의 전환을 공식 선포했다.

14일 우리금융지주는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출범식을 열고 ‘1등 종합금융그룹’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우리금융그룹 경영진과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주주대표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설립 초기 필수업무 중심으로 4본부 10부 1실의 최소 규모 조직으로 구성되고 그룹 내외부에서 선발된 8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게 된다. 우리은행, 우리FIS, 우리금융연구소,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우리PE자산운용 등 6개사를 자회사로 두게 되며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은 가까운 시일 안에 지주 자회사로 편입된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출범사에서 “지주회사 출범을 통해 다른 금융그룹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게 됐다”며 “적극적인 사업포트폴리오 재구축과 글로벌 전략 추진을 통해 대한민국 1등 종합금융그룹을 달성하고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강자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정부도 우리금융지주의 재도약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증권, 보험 등 비은행 금융회사의 편입을 통해 자회사간 긍정적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현재 금융위 산하기관인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우리금융지주 18.4%의 지분에 대해서는 최적의 매각 시기를 찾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현재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매각하기 전까지는 지금처럼 과점주주 중심의 자율경영기조를 적극 보장해나갈 것”이라면서 “완전 민영화된 금융회사로서 우리금융의 자율성을 제고하고 창의성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우리금융지주의 지주사 전환 마지막 고비였던 우리은행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는 1145만3702주에 대해 보통주 1주당 1만6079원으로 매수대금은 총 1841억6507만원을 기록했다. 청구권 행사 주식 비율은 전체 상장 주식의 1.69% 수준이다. 주식매수청구권 비율이 전체 상장 주식의 15%를 넘으면 지주사 전환이 무산된다.

우리은행은 주식을 지주사로 이전하고 기존에 우리은행 주식을 갖고 있던 주주들은 우리금융지주 주식을 받게 된다. 우리은행과 우리금융지주의 주식교환비율은 1대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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