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못한 결과 나와 놀라기도…한국당, 분명 변하고 있어”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 / 오훈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당협위원장 선발 공개 오디션 결과에 대해 “젊은 세대가 보여준 실력과 가능성에서 희망을 봤다”고 호평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많은 분들이 ‘청년들의 반란’에 주목했다. 한국당이 이제 다시 살아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젊은 후보자들이 쟁쟁한 커리어를 가진 후보자들 앞에서 자기 생각을 당당히 개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와 놀라기도 했다. 많은 분들께서 신선하다며 격려해주셨다”고 강조했다.

한 발 더 나아가 김 위원장은 “청년들을 뛰게 하는 것, 그것이 곧 한국경제와 한국사회가 역동적으로 성장하게 하는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오디션을 통해 한국당이 그 길의 선봉에 서게 될 것”이라며 “계파정치, 보스정치 등의 선입견을 잠시 뒤로 하고 다시 한 번 봐달라”고 자당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당은 분명히 변화하고 있다. 이번 오디션이 보여주듯 젊은 정당, 대안야당, 수권정당, 스마트하고 투쟁력 있는 정당으로 변하고 있다”며 “이런 변화가 계속 진행되고 우리 모두 체감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히 챙기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15개지역구 대상으로 이날까지 진행한 당협위원장 공개 오디션에선 TK(대구·경북) 등 영남권을 제외하곤 대체로 3040청년·여성들이 압도적 강세를 보였는데, 마지막 오디션이 진행된 이날 역시 경기 성남 분당구을에선 정치신인인 김민수 한국창업진흥협회장(41)이 현역 국회의원인 김순례(64·비례대표) 의원을 꺾었고, 강원 원주시을에서도 IT벤처기업가 김대현 스쿱미디어 부사장(41)이 이 지역에서 국회의원을 지냈던 이강후 전 의원(66)을 꺾는 등 대거 이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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