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간호사 한명 극단적 선태..."병원 사람들 조문 오지말라"

서울의료원 모습 / ⓒ뉴시스DB
서울의료원 모습 / ⓒ뉴시스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서울의료원 소속 간호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해 간호협회가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11일 대한간호협회는 입장문을 통해 “서울의료원 간호사의 안타까운 죽음에 깊은 애도와 유가족 분들께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인의 갑작스런 사망소식에 대한 공식적이고 책임 있는 입장 표명이 없어 여러 의혹과 주장들에 있는 것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에 서울의료원과 서울시의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대한간호협회는 또 “간호사로서 병원 현장에서 환자에 대한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해 온 고인의 명예가 온전히 지켜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서울의료원에서 일하던 간호사 A씨가 지난 5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뒤늦게 확인했다.

특히 노조는 A씨가 사망하기 전 유서를 통해 “병원 사람들은 조문을 오지 말라”는 내용의 유서를 발견한 점으로 미뤄 사망 전까지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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