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민주당·한국당의 전향적 자세 촉구”…장병완 “1월 중 선거제 합의 반드시 이뤄내야”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좌)와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우)의 모습. 사진 / 오훈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좌)와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우)의 모습.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이 11일 선거제 개혁을 위해 1월 임시국회가 소집돼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협조를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먼저 바른미래당에선 김관영 원내대표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1월 임시국회에서 채용비리 국정조사 계획서, 선거제도 개혁 관련 법안을 합의처리하기로 했었는데 이 합의 노력이 지금 지켜지지 않고 무산될 위기”라며 “16일부터 임시국회가 소집되려면 오늘 중 소집 요구서를 제출해야 한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전향적 자세를 촉구한다”고 호소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산하 자문위원회는 선거제도 개혁에 관한 의견과 제안을 발표했다. 자문위 보고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이 시민적 요청이자 대대적 요구”라며 “민주당과 한국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시대적 과제를 두고 정치적 유불리만 따지면서 회피하고 있다. 이는 무책임을 넘어 역사적 과오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거듭 “개혁을 거부하는 정당은 국민들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민주주의 발전에 역행하는 정당과 정치인으로 남을 것”이라며 “이제는 민주당과 한국당의 약속 이행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같은 날 평화당에서도 장병완 원내대표가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상임고문 연석회의에 참석해 “지난 12월 임시국회를 소집하면서 선거제 개혁 법안을 1월 임시국회에서 합의 처리하기로 했다”며 “다음 주에 1월 임시국회 소집돼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켜드리고자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장 원내대표는 “아직까지 정개특위에선 거대양당이 사실 본격적인 논의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며 “희망의 불씨를 살려서 1월 중에 선거제 개혁 합의를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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