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 교섭 시작… 11일 오전 7시45분 극적 합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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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400여 일이 넘는 굴뚝농성을 벌이고 있는 파인텍 노사가 결국 협상을 타결했다.

11일 파인텍 노사는 전날 오전부터 20시간 넘게 이어온 협상 끝 426일 만에 타결에 성공했다.

이날 양측이 1년이 넘는 협상 끝에 합의점을 찾음에 따라 고공 농성자 2명도 이날 오후 굴뚝에서 내려올 예정으로 알려졌다.

정확히 내려올 시간으로는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들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점을 미뤄 헬기 등을 이용하는 방법도 논의 중인 상황이다.

일단 내려온 뒤 이들은 간단하게 인사를 나눈 뒤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양측은 그동안의 갈등으로 빚어졌던 ‘책임고용’ 문제에 대해 논의했는데 결국 사측이 노조 측의 입장을 받아들이면서 노동자 5명도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또 공장은 준비 기간을 거쳐 올해 7월 1일부터 정상가동할 예정이며 공장은 평택 쪽에 짓고 원활한 생산 활동을 위해 적정 인원도 추가 고용키로 했다.

더불어 고공 농성자 2명을 포함해 파인텍 노동자 5명은 최소 3년의 고용을 보장받았고, 올해 1월 1일부터 공장가동 전까지 6개월간은 유급휴가로 100% 임금을 받기로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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