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대상지역 중 서울 용산·강남을 등 5곳 실시…청년·정치신인 강세

자유한국당 조강특위가 10일 당협위원장 선발과정을 유튜브로 공개하는 첫 오디션을 개최했다. ⓒ자유한국당
자유한국당 조강특위가 10일 당협위원장 선발과정을 유튜브로 공개하는 첫 오디션을 개최했다. ⓒ자유한국당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자유한국당이 10일 당협위원장 선발을 위해 우선 5개 지역 당협을 대상으로 유튜브 공개 오디션을 처음 진행한 결과, 청년과 정치신인들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조직위원장 선발공개 오디션-국민 속에서 자유한국당의 길을 찾다’를 개최하고 전체 15개 대상지역 중 3분의 1인 서울 용산구와 강남구을, 송파구병, 경기 안양시 만안구, 부산 사하구갑 등 5곳에 대해 우선 오디션을 실시했다.

조강특위 위원 7명과 전국 시도별 당원으로 평가된 평가단(1일 50명씩 총 150명)이 60대 40의 배점 비율로 평가를 진행한 결과, 이날 용산구엔 서울메트로 경영기획본부장 출신이자 이 지역의 직전 당협위원장이었던 황춘자 전 당협위원장이 선출됐으며 그와 맞붙었던 주중 대사, 3선 의원 출신의 권영세 전 영등포을 당협위원장은 황 전 위원장보다 14점 낮은 64점을 얻는 데 그치며 고배를 마셨다.

또 강남을 당협위원장에는 보수청년네트워크 정치스타트업인 청사진의 정원석 대표가 이수원 전 국무총리실 정무운영비서관과 이지현 전 바른정책연구소 부소장을 제치고 올라섰으며 송파병 당협위원장에는 김성용 한국당 비대위 산하 정당대혁위원회 위원이 김범수 세이브NK 대표를 꺾고 자리를 차지했다.

특히 정 대표와 김 위원 모두 각각 올해 31세, 33세로 모두 30대란 점이 두드러졌으며 안양시 만안구 당협위원장도 장경순 전 연정부지사(59)와 노충호 전 경기의회 의원(60)보다 상대적으로 젊은 김승 청년보수단체 ‘젊은 한국’ 대표(43)가 맡게 돼 청년층 강세임을 재확인시켜줬다.

한편 유튜브를 통해 전체 선발과정이 모두 공개되는 이번 오디션은 나머지 10개 지역에 대해서도 하루 5개 지역씩 오는 12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며 2~3명의 지원자들이 지원자 간 상호토론, 조강특위 위원 및 평가단과의 질의응답 등 과정을 통해 조직위원장으로서의 자질과 정책 전문성, 경쟁력, 대여투쟁력을 평가 받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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