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극과 극’ 여야 반응
文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극과 극’ 여야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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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제‧민생 중심 회견” VS 한국당, “민심 동떨어져”‧바른미래당, “셀프 용비어천가”
정의당, “경제 초점 노동자보다는 기업…초심 잃고 방황하지 않길”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 문재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을 마치고 참석 기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퇴장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 문재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을 마치고 참석 기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퇴장하고 있다./ⓒ뉴시스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10일 집권 3년차 신년 기자회견에 대한 여야의 반응이 극명하게 갈렸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포용국가’, ‘공정국가’, ‘평화’에 대한 분명한 의지를 가지고 추진해 나가겠다는 대통령 의지가 드러난 회견이라고 호평했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엄중한 민심과 동떨어진 회견이라고 맹비난하고 나섰다. 더욱이 문재인 정부 ‘우군’으로 불리는 정의당조차 비판대열에 합류했다.

먼저 문 대통령의 신년사에 대해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경제 문제에 대한 어려운 점을 충분히 인식해서 맨 먼저 시작하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함께 국회에서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시청한 직후 기자들을 만나 “경제 문제 있어서 현실을 분명하게 내다보면서 포용국가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도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경제와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제 중심, 민생 중심의 회견”이라며 “대통령의 의지가 잘 드러난 신년의 다짐”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아울러 정해진 시간을 훌쩍 넘겨서까지 기자들과 각종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며 국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도 돋보였다”며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내용을 보면 대통령이 모든 현안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 수 있는 회견”이라고 호평했다.

그러면서도 “경제적 성과가 재벌 대기업과 소수의 고소득층에 집중돼 부의 양극화와 불평등이 극심해졌다는 대통령의 경제 진단은 우리가 국가적 명운을 걸고 사람 중심의 경제, 공정경제, 혁신성장으로 경제기조를 전환해야만 하는 이유”라고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엄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엄중한 민심과 동떨어진 문 대통령의 회견은 대통령만을 위한 현실도피 수단일 뿐”이라며 “이 정부 국정운영이 19개월 차임에도 국정책임자인 대통령은 역시나 ‘몽상’속에 빠져있고, 국민들은 ‘한숨’속에 빠져있음만 확인했다”고 맹비난 했다.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신년사는 국민들께 국가운영의 건전한 방향을 알리고 그에 대한 공감을 얻어 희망과 행복이 절로 솟아나게 해야 한다”며 “‘이념의 함정’에 매몰되어 맹목적 신념만 확인할 수 있었던 오늘 대통령의 신년사는 국민들에게 불안과 갈등만을 심어주었을 뿐”이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민연금개혁, 공공부문 개혁, 규제혁파에 대한 의지도 청사진도 없다”며 “오로지 실패한 소득주도성장 정책, 세금 퍼붓기 정책만을 계속 밀고 나가겠다는 독선적 선언의 연속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바른미래당도 “포용적 성장을 강조했지만, 2년간 29%나 오른 최저임금으로 폐업위기에 몰린 자영업자와 아르바이트 자리도 구하지 못해 허덕이는 청년들, 문재인 정부는 그 누구도 포용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김삼화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민은 반성문을 원하는데 대통령은 셀프 용비어천가를 불렀다”며 “국민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말하고 싶은 것만 말하는 대통령, 실패한 경제정책을 바꾸지 않는 대통령의 아집이 두렵다”고 우려를 표했다.

정의당은 “경제의 초점을 노동자보다는 기업에 두고 있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임기 초부터 강조해왔던 소득주도 성장이란 말이 어느 샌가 자취를 감추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초심을 잃고 방황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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