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임원 2명 포함 30명 승진
내달 중 팀장·팀원인사 단행 예정

사진 / 시사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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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금융감독원이 윤석헌 원장 취임 후 처음 실시한 임원인사에서 부서장 80%를 교체하는 등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 2008년 이후 최대 규모다.

10일 금융감독원은 능력과 성과가 우수한 부국장·팀장 30명을 국실장(급)으로 신규 승진발령하고 부서장 80%를 교체하는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1966년생~1968년생 부국장·팀장 22명을 승진시키는 등 세대교체를 추진했다. 특히 역량과 리더십을 인정받은 경우에는 연령과 관계없이 과감히 중용했다. 또 승진자 30명 중 12명은 본부 주요부서의 국실장에 발탁됐다.

금감원은 이번 인사에서 그동안 관행적으로 이루어진 권역 간 교차배치를 최소화하고 해당 직무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적임자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조직역량을 제고하는 데 중점을 뒀다.

지난 8년 동안 여신금융감독·검사업무를 담당한 이상민 여신금융검사 부국장은 여신금융감독국장으로 승진했고 13년 동안 회계감독업무를 맡아온 최상 회계관리국 부국장은 회계관리국장으로 승진했다.

금감원은 또 박선희 인재교육원 실장과 임지연 파견실장(급) 등 여성 국실장(급) 2명도 새로이 발탁해 남성 위주의 인력구조 개선도 실시했다. 이로써 금감원 여성 국실장(급) 인원은 2017년 1명에서 지난해 2명, 올해 4명으로 늘어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2월 중순까지 팀장·팀원인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사문화를 지속적으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달 26일 임원회의 후 유광열 수석부원장을 통해 부원장보 9명 전원에게 사표를 낼 것을 주문하며 대대적인 인사를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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