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광화문 인근서 분신 추정 불 낸 임 모 씨 이날 새벽 사망

9일 오후 6시3분께 서울 광화문역 2번 출구 인근에 있던 택시에서 불이 나 운전자가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 ⓒ뉴시스DB
9일 오후 6시3분께 서울 광화문역 2번 출구 인근에 있던 택시에서 불이 나 운전자가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 ⓒ뉴시스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카카오 카풀과 택시업계의 갈등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10일 종로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서울 광화문 인근에게 개인택시 운전자 임 모 씨가 분신으로 추정되는 불을 내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목숨을 잃었다.

임 씨는 구조 당시 소방댕원들에게 스스로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은 택시에서 유류 용기 등을 발견해 분신을 기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단 임 씨가 목숨을 잃은 가운데 택시업계는 카카오 카풀 서비스 도입에 반대하며 분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주장하고 나선 상황이다.

아직 카풀 반대로 인해 분신을 한 것인지 여부는 정확하게 공개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임 씨가 지난 달 여의도에서 열린 대규모 카풀 반대 집회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잠시 가라앉는 듯했던 업계 안팎의 갈등이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앞서 지난 달 10일 카풀 시행을 반대하며 택시기사 최 모 씨가 분신해 숨지는 일이 발생한 바 있는데 이에 카카오 측은 카풀 서비스를 연기하면서 업계와의 갈등이 잠시 수그러지는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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