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김영철, ‘조만간 만난다’…정상회담 준비 ‘가속화’

조선중앙TV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초청으로 7일부터 10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고 8일 보도했다./ⓒ뉴시스.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 시기와 장소, 의제에 대한 가닥을 잡은 상황에서 중국을 방문한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이에 따라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가 조만간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커지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9일 김 위원장이 최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받았다는 보도를 했다.

해당 신문은 북미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작년 말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 대한 답서를 이달 초에 받았다고 전했다. 주고 받은 친서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비핵화 협상을 고려하면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내용일 가능성이 높다.

해당 매체는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답장으로 제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확신하고 회담에 나서기 앞서 중국과 북·미 정상회담 협상 전략을 논의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미국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멀지 않은 시기에 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을 만나 정상 회담 최종 준비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해당 관측에 무게가 쏠린다.

조윤제 주미대사는 8일 워싱턴 특파원과의 간담회에서 “물밑 접촉이 지속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조 주미대사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기에 머지않아 북미정상회담 준비 회담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북·미 정상회담 준비가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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