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 개편 재추진으로 예상돼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

현대차 사옥.ⓒ현대차
현대차 사옥.ⓒ현대차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현대차가 전분기 어닝쇼크를 딛고 4분기 회복세로 전환되고 이에 따라 주가도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9일 유진투자증권은 “3분기 실적쇼크로 인해 실적에 대한 우려가 높았으나 4분기는 전년 동기대비 증익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매출 26조9000억원, 영업이익 815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전망대로라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0.2%, 5.1% 증가한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19년 V자 반등을 목표로 판매와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실적 회복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라며 “올해 상반기 중 지배구조 개편 재추진될 것으로 예상돼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른 목표주가는 16만원을 유지했다.

현대차의 4분기 국내 공장 출고대수는 48만2000대로 파악된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22.8% 증가한 수치다. 중국을 제외한 연결기준 출고 대수는 전년 동기대비 13.3% 증가한 103만4000대를 기록했다. 이는 2017년 2분기 이후 100만대를 상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을 포함한 연결기준 출고 대수는 전년 동기대비 4.5%증가한 126만3000대를 기록했다. 이는 2016년 4분기 이후 가장 많은 출고 대수다.

미국 시장에서 RV판매 비중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36%에 불과했던 비중은 지난해 45%로 상승했다. 국내에서 RV 판매도 늘었다. 지난해 RV판매는 전년 대비 59.2% 증가했다.

이머징 통화 가치 하락으로 터기 공장의 경우 환율효과로 약 800억원, 브라질 공장은 약 200억원의 손실 등 총 1000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최근 이머징 통화 가치가 안정세를 나타냄에 따라 올해 손익 영향은 크지 않다”며 “수출 및 현지 판매가 회복되고, 내수의 경우 신형 팰리세이드와 G90 신차 효과가 올해 1분기부터 본격화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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