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 등 전국 15개 지역 대상…정책전문성, 대여투쟁력 등이 심사기준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의 모습. 사진 / 오훈 기자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의 모습.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15개 지역을 대상으로 당협위원장 선발 공개 오디션을 실시하겠다고 8일 밝혔다.

한국당은 국민과 당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강특위 위원 및 평가단의 공정하고 투명한 평가로 당의 조직 근간인 지역 책임자를 선정하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조직위원장으로서의 자질과 정책 전문성, 경쟁력, 대여투쟁력 등을 선발기준으로 삼겠다고 전했다.

특히 전국 시도별 당원으로 조직위원장 선정을 위한 평가단을 구성해 직접 민주주의 구현과 당원의 권리 강화도 이루겠다며 1일 50명씩 총 150명 규모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오디션은 먼저 조강특위의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선정된 2~3인의 지원자가 참여해 지원자 간 상호 토론을 비롯해 조강특위 위원들과의 질의응답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앞서 언급한 평가단의 평가도 이뤄지는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개 오디션이 실시되는 지역은 서울 5곳, 경기 2곳, 경북 2곳 외에 나머지는 모두 1곳씩으로 서울에선 용산구(권영세·황춘자), 양천구을(손영택·오경훈), 강남구을(이수원·이지현·정원석), 강남구병(김완영·이재인), 송파구병(김범수·김성용)이 꼽혔으며 경기에선 성남시분당구을(김민수·김순례)과 안양시만안구(김승·노충호·장경순), 경북에선 경산시(안국중·윤두현·이덕영), 고령군성주군칠곡군(김항곤·이영식·홍지만)이 각각 선정됐다.

그 외 나머지는 부산 사하구갑(김소정·김척수), 대구 동구갑(김승동·류성걸), 울산 울주군(김두겸·서범수·장능인), 강원 원주시을(김대현·이강후), 충남 당진시(김동완·정용선), 경남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박상웅·신도철·조해진)으로 전해졌는데, 다만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이날 당협위원장 선발과 관련 “당협위원장 지원한 사람으로 다 채울 수도 있지만 과연 바른 길이냐”며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좋은 사람을 영입할 가능성이 크다. 인재영입은 계속되는 과정”이라고 밝혀 이번 오디션을 끝으로 모든 당협위원장 선발작업을 매듭짓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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