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수요 부진에 계절적 비수기인 가전 부문 영향도

LG그룹 사옥.[사진 / 시사포커스 DB]
LG그룹 사옥.[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LG전자가 4분기에서 영업이익 753억원을 올려 시장 전망치를 하회한 '어닝쇼크' 기록했다,

8일 LG전자 4분기 실적 공시에서 매출 15조7705억원으로  전년 동기(16조9636억원)대비 7.0% 줄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3668억원)대비 무려 79.5% 급감했다.

지난해 누계 매출액은 전년과 비슷한 성적을 올렸다. 지난해 누계 매출액은 61조3399억원으로 전년(61조3963억원)대비 0.1% 줄었다. 반면 누적 영업이익은 4분기 실적 급감에도 불구하고 1~3분기까지 좋은 실적을 낸 영향으로 2조7029억원을 올혀 전년(2조2685억원)대비 9.5% 증가했다.

4분기 영업이익 753억원은 시장 기대치인 3000억원 수준을 크게 하회한 수치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실적 감소의 주 요인으로는 스마트폰 적자 지속과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H&A 가전 부문 실적 감소가 지목된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에 빠지면서 입지를 회복할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고 가장 고부가 시장인 한국과 미국도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며 수요가 부진하다”면서 “중가폰(Mid-range)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출시한 Q 시리즈의 성과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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