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길, 미국으로 갈 것…美, 국제관례상 망명 받아들여야”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8일 조성길 북한 주이탈리아 대사대리의 망명설과 관련해 “망명으로 인해서 북미정상회담에 지장을 받는 것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북한 입장에서 우리에게도 늘 탈북자 문제를 문제제기했지만 남북접촉에 어떤 지장을 준 건 없지 않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조 대리대사의 망명은 본인에 의해 선택되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제가 볼 때는 미국으로 가지 않을까”라고 관측했다.

한 발 더 나아가 박 의원은 미국에 대해서도 “(조성길 망명으로 북한과의) 양국관계가 향기롭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국제관례로나 외교적 관례는 (망명을) 원하면 다 받는 거니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2차 북미정상회담 시기와 장소에 대해선 “당장에는 어렵고 빠르면 3월정도”라며 “만약 판문점 되지 않으면 북한은 자기 대사관 있는 곳에서 꼭 접촉을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하와이는 어렵고 베트남이 되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베트남은 도이모이정책으로 개혁개방해서 지금 경제발전이 엄청나게 미국의 도움으로 이뤄지고 있지 않나?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도 김정은 위원장에게 우리와 손잡고 이렇게 경제발전해라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을 것”이라며 “베트남 정부로서도 얼마나 전 세계에 자기들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겠나. 저는 이번에는 상당히 베트남이 강력한 후보지가 되지 않을까 예측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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