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 참여한 이들의 업종, 외식ㆍ부식ㆍ음료(23.4%), 유통ㆍ판매(14.7%), 생산ㆍ건설ㆍ운송(12.1%), 교육ㆍ강사(10.6%) 순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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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아르바이트생 3명 중 1명은 지난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실제로 구직난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8일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O2O 플랫폼 알바콜은 아르바이트생 6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다음 중 2018년 최저임금 인상으로 겪은 상황은 무엇입니까’(단일선택)라는 질문에 ‘해당사항이 없다’고 대답한 아르바이트생은 19.2%였다. 나머지 80.8%는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인데, 이는 응답한 아르바이트생 5명 중 4명에 달하는 규모다.

가장 많이 꼽힌 항목은 ▲’아르바이트 구직이 어려워졌다’(29.7%)였다. 아르바이트생 3명 중 1명은 실제 구직난을 겪었다는 것. 이어서, ▲’갑작스러운 해고나 근무시간 단축통보를 받았다’(14.7%)라거나 ▲’근무강도가 높아졌다’(12.1%), ▲’임금상승으로 가게 사정이 안좋아졌다’(10.5%) 등의 항목도 각 두 자릿수 득표했다. 한편, ▲’고용주와 아르바이트생 간의 갈등이 심해졌다’(8.6%), ▲’임금체불 빈도가 증가했다’(4.1%)도 확인되었다. 최저임금 인상은 곧 자영업자의 인건비 부담으로 이어지지만, 동시에 인력의 주체인 아르바이트생의 근무여건 또한 지난해 악화일로에 접어들었던 것은 아닌지 추측게 한다.

최저임금 인상의 직격탄은 업종별로 다소간의 차이가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구직이 어려워졌음'을 가장 많이 토로한 업종은 △외식ㆍ부식ㆍ음료(34.8%) 부문이었다. 서비스업의 대표격인 이른바 F&B 업종이 직격탄을 맞은 것. 이어서 △유통ㆍ판매(32.7%), △교육ㆍ강사(31.3%) 순으로 높았다. '갑작스러운 해고나 근무시간 단축통보'를 받은 종사자는 △'생산ㆍ건설ㆍ운송'(19.6%)에서, '임금체불'을 경험한 업종은 △디자인ㆍ미디어(10.5%)에서 각각 가장 많았다.

한편 설문에 참여한 이들의 종사 중인 업종으로는 외식ㆍ부식ㆍ음료(23.4%), 유통ㆍ판매(14.7%), 생산ㆍ건설ㆍ운송(12.1%), 교육ㆍ강사(10.6%)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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