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각각 1650만달러 총 3300만달러 투자해 공동경영
ATSC 3.0 기반 솔루션 공동 개발…올해 美 상용화 목표

SK텔레콤이 싱클레어와 7일 (미국 현지시간) 합작회사(Joint Venture) 설립 관련 협약식을 맺고 美 차세대 방송 솔루션 시장 공략에 나선다.ⓒSK텔레콤
SK텔레콤이 싱클레어와 7일 (미국 현지시간) 합작회사(Joint Venture) 설립 관련 협약식을 맺고 美 차세대 방송 솔루션 시장 공략에 나선다.ⓒSK텔레콤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SK텔레콤이 미국 최대 규모의 지상파 방송사인 싱클레어 방송 그룹과 합작회사를 설립해 美 차세대 방송 솔루션 시장을 공략한다.

SK텔레콤과 싱클레어는 7일 (미국 현지시간) 합작회사(Joint Venture) 설립 관련 협약식을 맺었다고 밝혔다. 양사는 합작회사에 각각 1,650만 달러씩 총 3,300만 달러를 투자해 공동 경영에 나선다. 합작회사는 1분기 내로 출범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美 ATSC 3.0 기반 Headend, Broadband 솔루션 시장 규모만 20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SK텔레콤은 새해부터 옥수수(oksusu) 사업조직과 국내 방송 3사의 통합법인 출범을 선언한 데 이어 이번 협약식을 통해 해외 방송사와 손잡고 차세대 방송 솔루션 시장에 진출하는 등 미디어 분야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합작회사는 미국 방송 업계의 대전환기를 맞아 차세대 방송 시장 선점에 나선다. 미국 방송 업계는 ‘18년 차세대 방송 표준 ATSC 3.0을 제정하고 기존 ATSC 1.0 대비 한층 진화한 방송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ATSC3.0은 미국 디지털TV 방송 표준 규격으로 빠른 속도로 고화질 영상 데이터 전송 가능하다. 한국서 ‘17년 상용화(UHD 방송) 됐다.

합작회사는 ATSC 3.0 방송 솔루션과 장비를 공동 개발해 올해 미국 내 최초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SK텔레콤과 싱클레어는 향후 10년 이내에 미국 전역의 1000여개 방송국들이 모두 ATSC 3.0 기반 솔루션, 장비를 앞다퉈 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양사는 합작회사를 통해 미국 방송국에 선제적으로 솔루션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ATSC 3.0 방송 솔루션이 상용화 되면, 개인 맞춤형 광고, 차량 내 지상파 방송 및 맵 업데이트 등 새로운 미디어 서비스가 등장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방송 주파수를 통해 여러 형태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으며, 방송망과 통신망(LTE, 와이파이 등)의 이종 결합도 가능해지기 때문에 미디어 사업자가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방송 주파수로도 사용자의 개인 IP를 인식할 수 있어 미디어 사업자와 사용자의 스마트폰·차량·TV 간에 양방향 서비스가 이뤄지게 된다.

스마트폰, 태블릿, TV 등에서 본인 취향에 맞는 광고와 VOD를 골라 보는 한편, 달리는 차 안에서도 고품질의 지상파 방송을 보고 내비게이션 지도를 무선으로 업데이트 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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