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의 대표팀, 우승 노리는 것치고 첫 경기부터 불안하다

기성용, 아시안컵 첫 경기서부터 부상 대표팀 적신호/ 사진: ⓒ게티 이미지
기성용, 아시안컵 첫 경기서부터 부상 대표팀 적신호/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한국이 59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릴 수 있을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은 7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2019 UAE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필리핀과의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3위와 116위가 맞붙는 대결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어려운 경기였다. 필리핀과의 상대전적에서 7전 전승을 달리는 한국은 압도적인 승리가 예상됐지만, 한국 선수들은 여유로운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황의조(감바 오사카)를 최전방, 황희찬(함부르크 SV)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재성(홀슈타인 킬)을 2선에 배치하고 좌측과 우측의 수비를 맡고 있는 김진수와 이용(이상 전북현대 모터스)도 공격에 힘을 보태도록 했다.

볼 점유율은 한국이 앞섰지만 계속되는 패스 미스와 필리핀의 날카로운 역습 등 위협을 당했다. 한국은 후반 22분 황의조의 결승골로 간신히 승점을 챙겼다. 그러나 앞서 후반 13분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했던 기성용이 부상으로 제외되고 황인범(대전 시티즌)으로 교체됐다.

경기 후 병원에서 검진을 받고 있는 기성용은 오른 햄스트링에 부상이 의심되고 있고, 필리핀전에서 이용과 정우영(알 사드), 김진수(전북) 등이 옐로카드를 받으면서 키르기스스탄과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 경기에서는 소극적인 수비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한편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은 첫 경기부터 우려를 안고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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