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직장인들이 익명으로 고충과 정보 등을 공유하는 곳...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 '땅콩회항'도 이곳에서 제일 먼저 터져
LG화학, 직원들 블라인드 신규가입 막은 것으로 알려져
업계 관계자 "LG화학이 각종 잡음 등이 새나가지 않게 하기 위해 막았다는 의구심 떨칠 수 없어"
LG화학 관계자 "관련 사항은 확인해줄 수 없다"

서울 여의도 LG화학 본사 사옥 ⓒ시사포커스DB
서울 여의도 LG화학 본사 사옥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LG화학이 직원들이 익명으로 소통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블라인드 신규가입을 막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직원들의 불만과 잡음 등이 번지지 않게 블라인드 인증 메일을 수신 차단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직장인들은 블라인드에 가입하려면 회사 메일로 인증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LG화학이 인증 메일을 수신 차단시켜 직원들은 명함 및 통화 인증 등을 통해 우회적으로 블라인드를 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라인드는 익명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직장인들의 고충과 정보 등이 공유되고 있다.

특히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회항’도 이곳에서 제일 먼저 폭로됐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LG화학이 기업 비밀 등을 이유로 직원들의 블라인드 가입을 막았을 수도 있겠지만 각종 잡음 등이 새나가지 않게 하기 위해 막았다는 의구심은 떨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LG화학 관계자는 “(직원들의 블라인드 신규 가입을 막았는지에 대한) 관련 내부사항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