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수만 내측, 군산 회경도 등 저수온 발령기준 이하 도달

저수온 주의보 확대 발령 / ⓒ해양수산부
저수온 주의보 확대 발령 / ⓒ해양수산부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기온이 급격하게 내려감에 따라 서해 일대에 저수온 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어민피해 우려가 일고 있다.

7일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은 수온이 지속적으로 하강하고 있는 충남 천수만과 충남에서 전남에 이르는 서해 내만에 이날 오후 2시부로 저수온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날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충남 천수만 내측의 수온이 3.9℃, 군산 횡경도 4℃, 영광 낙월 3.6℃으로 저수온 주의보 발령기준인 4℃ 이하로 나타났으며, 이 외에 태안 안면도 4.7℃, 부안 변산 4.7℃, 신안 압해 5.8℃ 등도 며칠 내로 저수온 주의보 발령기준에 도달할 것으로 판단된다. 
  
올 겨울 첫 저수온 주의보 발령해역인 충남 가로림만의 경우 지난 겨울보다 2주 가량 늦은 12월 28일에 주의보가 발령됐다.

그러나 12월 말 한파 이후 기온이 평년보다 낮거나 비슷하게 유지됨에 따라, 천수만과 서해 내만 해역은 작년 겨울과 비슷하거나 이른 시점에 저수온 주의보가 발령됐다.

특히 저수온 주의보가 발령된 해역에 위치한 어장은 양식생물의 동사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보다 세심하게 현장을 관리해야 한다. 
 
겨울철 저수온 상태에서 대부분의 양식어류는 사료 섭취량과 소화력이 급격히 감소하고 면역력과 생리활성도 저하되므로, 양식생물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 선별 및 출하작업 시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사료공급도 최소화하거나 중단해야 한다.

한편 같은 날 해수부 관계자는 “저수온에 따른 양식장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양식 어업인의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라며, “양식 어업인들께서는 국립수산과학원의 실시간 수온정보를 예의주시해 주시고, 현장대응팀의 지도에 적극 협조해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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