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모드리치, 레알 마드리드 기회에도 골 못 만든 것이 패배 원인

루카 모드리치, 레알 마드리드의 몰락에 아쉬운 마음 드러내/ 사진: ⓒ게티 이미지
루카 모드리치, 레알 마드리드의 몰락에 아쉬운 마음 드러내/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루카 모드리치(34, 레알 마드리드)가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8-19시즌 프리메라리가 18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경기에서 0-2로 완패를 당하며 무너졌다.

이날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2분 카세미루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이 선언되며 윌리안 호세에게 선제골을 헌납했고, 후반 16분 루카스 바스케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해 수적 열세로 몰렸다.

결국 후반 38분 루벤 파르도가 헤딩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을 열면서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2004년 이후 15년 만에 레알 소시에다드에 패배했다. 시즌 성적도 9승 3무 6패 승점 30으로 리그 5위를 기록했다.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양분 체제를 종식시키고 발롱도르를 수상한 모드리치는 레알 마드리드의 몰락을 불운으로만 돌리지 않았다.

모드리치는 “우리는 많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골이 들어가지 않았다. 우리 역시 수행해야 할 일이 있지만,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 이유가 있다. 심판이나 VAR 관련 문제에 대해서는 선수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전했다.

호날두가 떠난 이후 레알 마드리드는 결정력에 큰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시즌 26득점 23실점으로 골득실은 3에 불과하다. 리그 선두 바르셀로나는 50득점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두 배에 가까운 득점력을 선보이는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카림 벤제마(7골)와 가레스 베일(4골)이 부활하지 못한 것이 크다. 호날두의 대체자 영입이 필요로 했지만, 기존 선수단을 믿고 시작된 시즌에서 공격진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경질된 후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으로 교체됐지만, 이번 시즌 추락을 막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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