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증평에 위치한 배터리?소재공장 방문
美 조지아 주 배터리 공장 증설 예정 부지 방문
CES 2019 참관해 현장 진두지휘…업체들과 미팅

SK이노베이션 김준 사장이 지난 4일(현지시각)  애틀란타 주 청사에서 개최된 배터리 공장 증설에 대한 투자 양해 각서 체결식에 참석했다.ⓒ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김준 사장이 지난 4일(현지시각) 애틀란타 주 청사에서 개최된 배터리 공장 증설에 대한 투자 양해 각서 체결식에 참석했다.ⓒSK이노베이션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연초부터 배터리?소재사업 챙기기에 나섰다.

7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김준 사장은 2주 간 배터리?소재사업 관련 국내외 첫 일정으로 새해 첫날 서산과 증평에 각각 위치한 배터리?소재 공장을 방문해 현장 구성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는 미래 먹거리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회사 비정유 중심 사업구조 혁신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과거 CEO들이 SK이노베이션의 정유?화학사업 핵심 생산거점인 울산CLX(Complex)를 방문해 구성원들을 격려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행보이다.

김 사장은 “서산?증평 공장이 SK이노베이션 배터리?소재사업의 출발점이자 유럽, 중국, 미국 등 글로벌 생산기지에 우리 고유 기술과 역량을 전파하는 ‘생산기술본부’ 역할을 수행 중인만큼 구성원들에게 자부심을 가져 달라”고 주문했다.

현재 김준 사장은 국내 공장 방문에 이어 곧바로 미국으로 출국해 현지 일정을 소화 중이다.

김준 사장은 8일 있을 ‘CES2019’ 참관한다. SK이노베이션은 최초 CES 참석을 통해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인 전기차 배터리사업과 소재사업의 최첨단 기술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CES가 SK이노베이션이 기존 정유?화학?윤활유사업에서 한 걸음 나아가 배터리?소재사업 전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포부를 밝힘과 동시에 회사의 기업가치 성장 여력을 증명하는 자리인 만큼, 김준 사장이 라스베가스 현장을 직접 진두지휘하며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한편, 김준 사장은 CES2019 참관에 앞서 지난 3일 조지아 주를 방문했다. 이는 지난 해 SK이노베이션이 발표한 약 1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조지아 주 배터리 공장 증설과 관련과 무관치 않다.

김 사장은 조지아주 커머스 시 공장 부지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 보고, 클락 힐(Clark Hill) 커머스 시장 등 주요 인사와 증설 일정 및 현지 고용 계획 등에 대해 상호 협조를 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4일에는 조지아 주정부와 배터리 공장 증설에 대한 투자 양해 각서 체결식에 참석해 네이선 딜(Nathan Deal) 조지아 주지사와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 조지아 주지사 당선자(’19.1.14. 공식취임예정) 등과 함께 본 계약에 서명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은 강력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으로 전통적 장치산업에서 미래 기술을 탑재한 첨단 회사로 변모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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