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좌기반인 카카오·제로페이 등과 달리 신용카드 기반 '차별화'

카드사도 QR코드 결제 시장에 뛰어들었다. ⓒ비씨카드
카드사도 QR코드 결제 시장에 뛰어들었다. ⓒ비씨카드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카드업계가 공통 QR페이를 내놓고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

7일 신한·롯데·비씨카드는 앱투앱 간편결제 서비스인 카드사 통합 QR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비스는 모바일 앱투앱 기반 가맹점 QR코드를 소비자의 스마트폰으로 읽어내는 MPM 방식이며 동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가맹점 수수료율이 기존보다 소폭 낮아진다.

페이북(paybook), 롯데카드 라이프, 신한페이판(payFAN) 등 본인이 주로 사용하는 카드사 앱으로 가맹점에 비치된 카드사 QR코드를 스캔만 하면 간편하게 결제를 할 수 있다. 기존 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어 이용 편의성은 다른 QR결제 서비스보다 높다.

카드 가맹이 안 된 사업자도 별도 가맹점 앱을 신청하면 영세사업자 혜택까지 받을 수 있게 된다. 향후 카드 3사 이외 다른 카드사도 참여할 예정이다. 카드 3사는 절약된 수수료만큼 소비자에게 혜택을 줄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QR 결제를 하면서도 신용카드의 혜택을 그대로 누릴 수 있고 가맹점은 수수료를 할인받을 수 있어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결제 서비스”라고 말했고 롯데카드 관계자는 “스마트폰 하나, QR코드 하나만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카드로 결제할 수 있어 여러 개의 QR코드를 비치해야 하는 불편함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이강혁 비씨카드 사업인프라부문장(부사장)은 “이번 서비스를 포함해 가맹점 수수료를 추가 인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등 가맹점과 상생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여당과 서울시의 주도로 현재 시범진행 중인 제로페이(소상공인 간편결제)가 가맹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카드사가 내놓은 새로운 결제 서비스가 페이전쟁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할지 소비자와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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