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기업③-SK] 최태원 회장의 큰 그림 SK ‘3총사’에 달렸다
[다시 뛰는 기업③-SK] 최태원 회장의 큰 그림 SK ‘3총사’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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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신성장동력 찾기와 하이닉스 쏠림현상 개선 과제
SK하이닉스, 반도체 업황 부진에 따른 실적 악화 고심
SK이노베이션, ‘포스트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집중
SK텔레콤, 5G와 AI 중심에 글로벌 ICT 생태계 선도할 것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 / 시사포커스 DB]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SK그룹은 올 한해 과제로 신성장동력 찾기와 하이닉스 ‘쏠림현상’을 개선이 꼽힌다.

신성장동력 찾기에는 그룹의 복덩이로 전체 실적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SK하이닉스, 이동통신업계 최대 화두인 5G 및 AI를 중심으로 가시적 성과를 본격적으로 창출하려는 SK텔레콤, 배터리∙LiBS∙FCW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로 글로벌 ‘탑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려는 SK이노베이션 등의 주력 계열사가 나선다.

◆협업 강화하는 SK ‘삼총사’

SK그룹 ‘삼총사’로 불려지는 이들 주력3사는 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으로, 올해 최태원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모빌리티 사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최 회장이 올해를 ‘모빌리티 사업 원년의 해’로 삼은 만큼 이들 주력3사의 행보에 따라 SK그룹 미래를 점쳐볼 수 있다는 점에서 새해 3사가 함께 모이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2019에서 선보이는 모빌리티 기술에 이목이 쏠린다.

SK 하이닉스는 ‘Memory-Centric Mobility(메모리 중심 모빌리티)’를 컨셉으로 자율주행,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인포테인먼트, 텔레메틱스 등에 필수적인 차량용 D램과 낸드플래시를 전시한다. SK텔레콤은 SK 공동부스에서 단일광자LiDAR(라이다), HD맵 업데이트 등 자율주행기술을 선보이고, SM엔터테인먼트 공동부스에서는 홀로박스(HoloBox), 옥수수 소셜 VR 등 5G 실감 미디어의 근미래상을 공개한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전 세계 점유율 2위의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LiBS(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를 전시한다. 폴더블폰의 핵심 소재로 꼽히는 투명 PI필름 ‘FCW’도 선보일 예정이다.

모빌리티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삼으면서 이들 3사의 협업은 앞으로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CES2019 전시장 North Hall 내 SK 공동부스 이미지ⓒSKT
CES2019 전시장 North Hall 내 SK 공동부스 이미지ⓒSKT

◆SK하이닉스, 반도체 업황 부진 탈출과 쏠림현상 개선 과제

한편, SK그룹은 전체 영업이익의 80%를 SK하이닉스가 차지하고 있어 하이닉스 ‘쏠림현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올 한해 이 비중을 분산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반도체 D램 가격 하락과 미중 무역전쟁 등 대외 악재로 상반기까지 부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따라 하이닉스 실적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이런 우려로 하이닉스 주가는 52주 최고가 대비 무려 40.3%나 급락했다. IT 제품 수요 부진이 반도체 수요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에 업황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증산 속도를 줄여 실적 악화를 최소화해야 한다. 이같은 위기를 맞이한 상황에서 SK하이닉스는 기술혁신과 생산효율로 대응하겠다는 계산이다.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 “메모리 기술의 핵심 경쟁력인 미세화와 수율 Ramp-up 속도 향상을 통해 원가 절감에 집중해 투자 효율과 원가 경쟁력 문제를 풀어내야 한다”며 “향후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EUV를 포함한 핵심 공정 기술과 요소 기술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서는 삼성전자와 함께 SK하이닉 역시 반도체 설비투자와 제고 등을 조절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가장 우려하는 요소는 역시 중국의 반도체 시장 잠식이다. 전 세계 반도체의 약 65%를 수입하는 중국의 자급률은 25%에 불과하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거의 전량을 수입하고 있다. 이로 인해 2017년 반도체부문에서 1900억달러 적자를 기록한 중국은 반도체 굴기를 선언하고 자국 업체에 힘을 싣고 있다. 2025년까지 반도체 자급률을 7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한 만큼 국내 반도체 업체의 타격은 불가피할 수밖에 없다.

SK하이닉스 M16 기공식ⓒ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M16 기공식ⓒSK하이닉스.

◆‘포스트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는…

이런 상황으로 내몰릴 가능성이 높아지자 SK그룹은 ‘포스트 반도체’를 찾기로 하고 그 하나로 전기차 배터리를 후보로 주목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는 SK이노베이션이 차세대 먹거리로 핵심사업으로 꼽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량은 현재 4.7GWh로 오는 2022년에는 연간 생산량 55GWh 규모의 생산설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현재 생산량의 10배가 넘는 규모다.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최대 격전지인 미국 조지아 주 잭슨 카운티 커머스시(GA-US)의 일대 약 340,000평의 부지에 9.8GWh/년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한 1조 1396억원 투자를 결의했다.

◆ICT 새판 짜기 주도

그룹 주력의 마지막 한축인 SK텔레콤은 올해 5G와 AI를 중심으로 가시적 성과 창출과 글로벌 ICT 생태계 선도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신년사에서 “모든 것이 연결되고 융합되는 5G 시대는 국경과 영역 구분이 없는 글로벌 경쟁 시대로, 세상의 변화 속도와 경쟁 상황은 더욱 거세질 수밖에 없다”며 전사 조직과 SK ICT Family 社는 물론, 국내 및 글로벌 TOP ICT 기업들과 건설적인 협력을 주문했다. ‘ICT 새판 짜기’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먼저 오는 8일 열리는 CES에 참가해 전시 부스 2곳 마련하고 5G가 혁신적 변화 일으킬 미디어∙모빌리티 분야 전시에 나선다. SM과 차세대 미디어 콘텐츠 구현을 위한 ‘소셜VR’ ‘홀로박스’ ‘AI 미디어 기술’등을 선보인다. 또 SK 공동 부스서 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공개하고 ‘단일 광자 라이다’ ‘HD맵 업데이트’등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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