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자녀 100% 지분 와이즈키즈에 이목 집중
블록체인 기술 미래 먹거리로 투자 가능성 높아

김정주 NXC 대표.[사진 / 시사포커스 DB]
김정주 NXC 대표.[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두 자녀에게 경영권 승계를 하지 않겠다고 지난해 5월 선언한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 대표가 새해 게임업계 대형 이슈를 몰고 온 NXC를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매각 이후 그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매각 결정 이유로 넥슨 ‘진경준 넥슨 주식 사건’으로 2년여 간 수사와 재판으로 피로감과, 이에 대한 세간의 곱지 않은 시선, 게임 산업에 대한 각종 규제 등 대내외적 환경이 넥슨 매각을 추진하게 된 배경으로 꼽히고 있지만 일각에선 와이즈키즈를 통해 새로운 사업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블록체인 등 신사업에 뛰어들 것이란 관측이다.

와이즈키즈는 김정주 대표의 두 자녀가 100% 지분을 갖고 있는 회사로 3D프린팅 피규어 제작 판매, 업무위탁용역, 어플리케이션 개발판매, 도서제자판매를 영위하고 있다. 넥슨 경영권을 자녀에게 물려주지 않겠다고 선언한 마당에 넥슨 매각 대금으로 와이즈키즈를 통해 신사업에 나설 가능성이다.

먼저 블록체인 사업이 거론된다, 김 대표가 최근 몇 년 간 블록체인에 관심이 많아 2017년 9월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을 인수했고, 지난해 10월에는 유럽 가상화폐 거래소인 비트스탬프를 인수했다. 최근 블록체인 기술이 게임업계의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매각 대금으로 블록체인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네이버 카카오 등 인터넷업계 대기업들이 블록체인 플랫폼 경쟁에 뛰어든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카카오는 국내에 신설법인 ‘그라운드1’을 설립하고, 블록체인 전문인력 채용에 나서고 있고, 네이버는 손자회사 라인플러스를 통해 디앱 플랫폼을 구축해 블록체인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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