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차 FOTA 회의에서 규모 등 논의키로

한ㆍ미 양국은 7일 본격적인 주한미군 재조정협상을 시작한다. 김숙 외교통상부 북미국장은 지난달 31일 외교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월 7∼8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9차 미래 한ㆍ미동맹 정책구상(FOTA)회의에서 주한미군 규모 등 재조정 문제를 미국과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숙 외교부 북미국장은 “미측의 재외주둔미군 재배치계획(GPR)이 성안단계에 와 있고 주한미군 이라크 차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큰 점을 감안해 정부는 지난주 외교경로를 통해 이번 FOTA회의에서 재조정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국장은 주한미군 재조정협상에 대한 우리 정부의 원칙은 “한미동맹이란 커다란 틀안에서 진행되며 한반도 안보상황에 대한 세심한 고려가 있어야 하고 연합방위능력에 변화가 없어야 하며 한반도 경제안보에 영향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국장은 특히 “이번 회의가 분과 개념이 아닌 별도의 협의체인 만큼 어느 정도 기간을 두고 진행한다는 전제아래 이번에는 주로 미측의 구상을 듣고 파악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용산기지이전 협상과 관련 “지난주 관계부처 과장급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서울에서 협의한 뒤 워싱턴을 방문한 것은 실무적으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며 “이번 FOTA회의에서 타결짓고 가성명하는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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