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그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끼쳐온 ‘김태우 폭로’가 어느 정도 털어 진 것으로 분석된다.

기해년 새해 첫 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지난주에 비해 반등한 47.9%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31일과 이달 2일 이틀간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2.0%p 오른 47.9%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9%p 내린 46.8%(매우 잘못함 28.6%, 잘못하는 편 18.2%)를 기록,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오차범위(±3.1%p) 내인 1.1%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1주차 이후 3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한 달 만에 반등, 다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선 것이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28일 48.0%(부정평가 47.8%)로 마감한 후, ‘청와대 비서실장·민정수석 출석’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가 여론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31일에는 48.1%(부정평가 47.3%)로 부정평가가 다소 내렸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또한 해돋이 산행 등 문 대통령의 신년 첫 행보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 관련 보도가 증가했던 지난 1일을 경과하며, 문 대통령의 ‘공정·일자리 중심 2019년 국정 방향’ 신년사,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만남 고대’ 트위터 메시지, 전(前) 기재부 사무관의 ‘청와대 국채발행 압박’ 주장 등 긍·부정적 보도가 동시에 확대되었던 지난 2일에도 47.9%(부정평가 46.8%)로 전일과 비슷한 수준이 이어졌다.

세부 계층별로는 부산·울산·경남(PK)과 충청권, 주부와 학생, 진보층에서는 하락한 반면, 서울과 경기·인천, 대구·경북(TK), 호남, 30대와 60대 이상, 노동직과 사무직, 보수층과 중도층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이와 같은 오름세는 여론의 관심을 집중시킨 조국 민정수석과 임종석 비서실장이 출석한 국회 운영위원회와 더불어 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년사, ‘만남 고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메시지 관련 긍정적 보도가 이어진 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