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농단' 따른 검찰수사 둘러싼 김명수 대법원장과 갈등 일축

ⓒ시사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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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안철상 법원행정처장이 임명된 지 1년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3일 안철상 법원행정처장은 출근길 “법관으로 재판할 때 가장 평온하고 기쁘며 지난 1년 동안 많이 힘들었다”는 이유를 들며 사의를 표명했다.

이날 사의 변경을 둘러싸고 안철상 법원행정처장은 ‘사법 농단’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를 둘러싼 김명수 대법원장과의 갈등 탓이라는 시각을 일축했다.

이날 안철상 법원행정처장은 이 같은 시각에 대해 “대법원장과 큰 방향에서의 입장은 다를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법원장님은 다양한 견해를 존중하고 경청하는, 마음이 열리신 분이기 때문에 저와 세부적인 의견 차이로 인해 갈등이 있다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일단 안 처장이 이날 사의를 표명했지만 아직 사표는 수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안 처장의 말에 따르면 “그 동안 몇 차례 사의를 표명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았다”면서 “해도 바뀌고 새로운 구상에 따라 업무를 쇄신할 필요도 있으니 이번엔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안 처장의 사표가 수리되면 김명수 대법원장은 대법관들 가운데 1명을 새로운 법원행정처장으로 임명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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