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멋진 편지...자신은?북한의 비핵화 속도를 강조한 적이 없다"

ⓒ방한 당시 모습 / ⓒ시사포커스DB
ⓒ방한 당시 모습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의 친서를 받았고 곧 만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잠시 냉랭했던 2차 북미정상회담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2일(현지시각) AP통신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국무회의에서 종이를 치켜 올린 뒤 김정은의 친서라고 공개한 사실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친서를 들어 보이며 “방금 전에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멋진 친서를 받았다”며 “그들은 한번도 이같이 멋진 내용을 쓴 적이 없는데 정말 멋진 편지”라고 설명했다.

또 로이터 통신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김정은과 좋은 관계를 구축했다”며 “그리 머지않은 미래에 정상회담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더불어 백악관 출입 기자들에게는 “김 위원장과 자신의 협상을 옹호하며, 자신은 북한의 비핵화 속도를 강조한 적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도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지 않았으면 아시아에 엄청난 전쟁이 일어났었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한편 앞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미국과의 관계에서도 올해 북남 관계가 대전환을 맞은 것처럼 쌍방의 노력에 의해 앞으로 좋은 결과가 꼭 만들어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