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쳤다” 넥슨 창업자 김정주 대표, 넥슨 파는 이유
“지쳤다” 넥슨 창업자 김정주 대표, 넥슨 파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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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규모만 10조원 매각 시 인수합병 사상 최대 거래
김정주 대표 지인들에게 재판과 규제로 “쉬고 싶다” 얘기
매각 지분 김 대표 67.49%, 부인 29.43%, 와이즈키즈 1.72%
넥슨 창업자인 김정주 NXC 대표.[사진 / 시사포커스 DB]
넥슨 창업자인 김정주 NXC 대표.[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넥슨의 창업자인 김정주 NXC 대표가 회사를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이유로 구체적인 것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넥슨 ‘진경준 넥슨 주식 사건’으로 2년여 간 수사와 재판으로 피로감과, 이에 대한 세간의 곱지 않은 시선, 게임 산업에 대한 각종 규제 등 대내외적 환경이 넥슨 매각을 추진하게 된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3일 한국경제 및 게임 업계에 따르면 매각 지분은 김 대표(67.49%)와 부인 유정현 NXC 감사(29.43%), 김 대표 개인회사인 와이즈키즈(1.72%)이다. 매각 주관사는 도이치증권과 모건스탠리가 공동으로 선정됐으며, 다음달 예비입찰을 진행될 계획이다.

매각 가격은 10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실제 매각이 이루어진다면 국내 인수합병 가운데 사상 최대 거래가 될 전망이다. 그동안 인수합병 최대 가격은 2016년 삼성전자의 미국 하만 인수 가격인 9조2727억원이다.

보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최근 지인들에게 재판 및 각종 규제로 사업에 지쳐 ‘쉬고 싶다’는 얘기를 자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관련에 대해 NXC 관계자는 “현재로선 확인해 줄 게 없다”며 극도로 말을 아꼈다. 아직 매각과 관련 김 대표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는 않고 있지만 김 대표가 그동안 지인들에게 말한 것으로 볼 때 매각이 이뤄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일각에선 지난해 5월 자녀들에게 경영권을 승계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바 있고, 경영권을 넘겨주려면 지분을 넘겨줘야 하는데 편법 승계 의혹이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매각에 나선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매각 규모가 10조원 이상이 되다 보니 국내 게임 업체 가운데 인수자로 나설지 지금으로선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게임 업체 1위인 넷마블 정도가 거론될 것으로 보이지만 매각 규모가 커 인수자로 나설지 지금으로선 예단하기가 힘들다. 문제는 실제 매각이 진행될 경우 외국 자본 특히 중국 업체에 매각 가능성이다. 텐센트 정도가 거론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자본에 넘어갈 경우 게임 산업 종주국 자리가 위협 받을 것으로 업계는 우려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넥슨 매각 규모가 워낙 커 국내에선 인수자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며 “게임 산업에 관심 있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라면 모를까 거론되고 있는 국내 게임 업체 중 1위인 넷마블도 쉽게 인수 뜻을 밝히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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