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일) 오후 임원후보추천위원회…9개월 공석 메운다

사진ⓒDGB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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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DGB대구은행이 3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은행장 후보를 선임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구은행 이사회는 이날 오후 임추위를 열어 지주에 추천한 행장 후보 명단을 논의할 예정이다. 행장 후보는 2명으로 압축될 것으로 보이며 DGB금융 계열사에서 경영관리 경험이 많은 후보가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대구은행은 지주와 행장 선임을 놓고 갈등을 빚어오다 최근 지주가 자격요건을 완화하면서 행장 선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주가 내건 행장 후보 자격요건은 최근 3년 이내 퇴임, 금융권 임원 경력 3년 이상, 지주·은행사업본부 임원 각 1개 이상 경험, 지주·계열사 임원 경험 등이다. 이중 금융권 임원 경력이 기존 5년 이상에서 3년 이상으로 낮춰졌다. 동 자격요건을 만족하는 후보군은 6~8명 정도로 압축될 전망이다.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인물로는 박명흠 전 대구은행 부행장과 김경환 DGB생명 사장, 임환오 전 부행장과 성무용 전 부행장 등이 있다.

행장 선임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DGB금융의 대내외 걱정이 반영됐다. 대구은행장은 지주와 은행 간 갈등이 심화되며 지난 9개월 동안 공석이었다. 그러면서 지역 여론도 악화됐다. 더 지체할 수 없었던 지주는 지난달 26일 자추위를 열어 대구은행장 경영승계절차 개시결정을 내렸고 40일 이내에 신임 행장 선임을 예고했다.

임추위가 행장 후보를 추천하면 지주 자추위는 8일 최종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후 15일 은행이 임추위를 재차 열어 최종 후보를 주주총회에 상정하고 29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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