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 소집, 합의 안 된다면 단독 소집도 고려…문 정부 실체 드러내겠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정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정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일 문재인 정권과 관련해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폭로한 각종 의혹에 대해 “상임위 소집 요구해 국회 차원에서 진실을 밝히는 것은 물론이고 부족하면 감사원 감사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정책위원회 회의에서 “이 정권의 권력남용이 하나둘씩 밝혀지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신재민 사건은 한마디로 통계 조작, 국가재정 조작을 통해 정권의 여론조사 지지율을 유지하려 했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하게 봐야 한다”며 “내부고발이 줄을 이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나 원내대표는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이미 바른미래당에서 주장한 신 전 사무관 폭로 관련 상임위 소집에 대해 “최대한 합의하겠지만 합의가 안 된다면 단독 소집도 고려하고 있다”며 “한국당은 국민과 함께 이 정부의 실체를 드러내겠다”고 공언했다.

한편 그는 청와대 특감반의 민간사찰 의혹에 대해서도 “국회 운영위에서 청와대는 오만한 태도로 일관하고 핵심 증인은 불출석했다”며 “형사처벌이 가능한 청문회와 국정조사 필요성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고 입장을 내놨다.

이에 그치지 않고 나 원내대표는 “청와대 특감반의 민간사찰 등 의혹에 대해 조사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74.9%에 이르고 있다”며 “이제 특검과 국정조사로 갈 수밖에 없다. 사찰, 위선, 재정조작 정권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고 거듭 역설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