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240명 대상 긴급설문… 47.3% ‘직원채용 줄고’ 31.6% ‘점주근무시간 늘고’

자료제공 / 알바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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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자영업자 2명 중 1명꼴로 2019년 최저임금 인상으로 기존 직원 감원이나 신규채용을 취소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알바콜은 지난달 26~28일 이틀간 자영업자 회원 240명을 대상으로 '2019년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달라질 점이 있느냐'는 긴급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2.7%가 '그렇다' 말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올해 달라질 사업운영 방향으로는 ▲'기존 직원의 근무시간 단축’과 ▲‘기존 직원의 감원’이 각각 17.8%와 17.0%만큼 득표됐다. 더불어 ‘신규 채용계획 취소’ 또한 12.5% 선택됐는데, 이로써 총 47.3%로 과반수에 이르는 자영업자가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인력운용을 보수적으로 해나갈 것을 암시했다.

반대로 ▲’가족경영, 가족근무시간 증가’(16.1%) 및 ▲’본인(점주) 근무시간 증가’(15.5%)도 총 31.6% 득표하며 직원축소에 따른 점주 및 가족 근무시간이 늘어날 것을 예고했다.

이외에도 ▲’폐점고려’(7.3%), ▲’정부 고용보조금 신청’(5.6%)이 뒤를 이었다. ‘올해 뚜렷한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본 점주는 7.3%에 그쳤다. 답변의 배경에는 ‘2018년도 인상 이후 내성이 생겼기 때문’이었는데, 해당비율은 자영업자 10명 중 1명꼴에도 미치지 못했다. 순위권은 아니었지만 ‘2교대로 근무시간 변경’, ‘근무자 간 근무강도 강화로 힘들어 할 것 같다’ 등의 답변이 이어지며 역시 인력운용상의 악영향을 우려했다.

한편 최저임금이 2년 연속 두 자릿수 인상되며 자영업자가 맞은 직격탄은 거셌다. ‘새해 사업운영에 가장 우려되는 사항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최저임금(인건비)인상’이 24.4%의 득표로 1위에 꼽혔기 때문. 자영업자 4명 중 1명꼴로 인건비 인상을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

이어 ▲’고객 감소’(16.0%) ▲’임대료 인상’(15.5%) ▲’원자재 인상’(11.4%) ▲’동종업종 증가, 근접 출점’(9.0%) ▲’종업원 부재, 구인난’(7.9%) ▲’카드수수료’(6.9%), 가맹점주의 경우 ▲’가맹비 인상, 본사 갑질’(4.7%), ▲’고객 컴플레인’(4.0%) 등의 우려 사항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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