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양군 서면 송천리 야산에서 시작 인근마을 대피령

ⓒYTN보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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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강원도 양양의 한 야산에서 시작된 산불이 이틀째 확산되고 있다.

2일 강원소방본부, 양양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쯤 강원도 양양군 서면 송천리 야산에서 시작된 산불이 현재까지 최소 20ha의 산림을 태우고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특히 강풍과 함께 대기가 건조해 현재 산불을 능선을 따라 계속 확산되고 있는데 늦은 밤 인근 마을까지 확산되면서 주민 40여 명과 장애인 시설에 있던 150여 명도 긴급 대피하는 일이 발생했다.

또 불길이 44번 국도로 번질 것으로 우려돼 인근 마을의 주민들에게도 현재 대피령이 내려진 상황이다.

일단 당국은 날이 밝음과 동시에 헬기 등을 투입해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현재 진화률은 50%정도 밖에 되지 않는 상황이다.

현재 소방당국은 이날 대형헬기 등 12대를 집중 투입하고 오전 중에 큰 불길을 잡는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여전히 강풍이 강해 쉽게 불길을 잡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편 양양지역은 지난 2005년 천년고찰 낙산사가 산불로 타고 삶의 터전이 잿더미가 됐던 대형산불 피해의 끔찍한 경험이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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