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미혁, “'아니면 말고' 식의 이야기를 공식석상에서 했다”

권미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시사포커스DB.
권미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1일 자유한국당 특별감찰반 의혹 진상조사단 소속 김용남 전 의원을 공무상 비밀누설죄로 검찰에 고발했다.

권미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울중앙지검을 찾아 김 전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김태우 수사관 주장이 속속 거짓말로 드러나고 있는데, 한국당 특감반 조사단은 정확한 사실 확인 없이 '아니면 말고' 식의 이야기를 공식석상에서 했고 이로 인해 공무상 비밀이 누설됐다”고 고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김 전 의원은 지난 23일 자유한국당 특별감찰반 진상조사단이 국회에서 회의 후 브리핑하는 자리에서 ‘특별감찰반 첩보 이첩 목록’을 확대 복사본한 판넬을 들고 청와대가 ‘민간인 신분인 박용호 전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장 비리 첩보를 김태우 수사관이 작성해 대검찰청에 이첩했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민주당은 지난 26일 자유한국당 특별감찰반 진상조사단 회의에서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들의 사퇴 등 관련 동향 문서’의 확대 복사본을 한 판넬을 들고, ‘환경부에서 작성해 올 1월에 청와대 민정수석실로 보고한 문건’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태우 수사관이 환경부로부터 어떠한 문건을 받았는지 등과 관련한 공무상 비밀을 누설했다”고 설명했다.

권 원내대변인은 “검찰은 엄격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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