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 “나라 근간 무너져”…洪 “양심 없는 집단”…吳 “文, 참회록으로 마무리하라”

황교안 전 총리(좌)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중),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우)가 2018년 마지막 날을 하루 앞둔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권의 국정운영 실정을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시사포커스DB
황교안 전 총리(좌)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중),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우)가 2018년 마지막 날을 하루 앞둔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권의 국정운영 실정을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황교안 전 국무총리,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보수진영 잠룡들이 올해 마지막 날을 하루 앞둔 30일 한 목소리로 정부여당을 질타하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황 전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제가 정치에 휘둘리고 정치는 당리당략에 매몰되고 안보는 이념에 흔들리고 있다. 나라의 근간이 무너지고 있다”며 “새해에는 국민이 편안한 나라를 소망한다. 경제도, 정치도, 외교도, 안보도 모두 제자리를 찾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는 “모든 국정의 중심이 다시 국민의 삶에 맞춰져야 한다. 대한민국다운 대한민국으로 제자리를 찾아야 한다”며 “국민 모두의 힘을 모으면 이룰 수 있다. 2019년은 우리 모두가 제자리를 찾는 회복의 한 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오 전 시장 역시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람이 먼저라는 슬로건을 앞세우고 출범한 문재인 정부. 하지만 올해 2018년 계층별 소득 격차는 사상최악으로 벌어졌다”며 “우리가 보듬어야 할 최저소득층들이 소득측면에서도 일자리의 질 측면에서도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린 한 해였다. 힘센 노조의 노조원들은 이제 그만 챙기시고 사회적 약자를 챙기라”고 정부에 일침을 가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오 전 시장은 “경제운용기조를 바꾸지 않으면 퍼펙트 스톰이 닥칠 것이란 진단이 우리를 짓누른다. 이념보다 사람이 먼저”라며 “사람이 먼저라던 문재인 대통령님, 최저소득 국민들께 드리는 참회록으로 마무리하시고, 새해엔 같은 우를 범하지 않겠다고 다짐해달라. 돈 벌어주고 일자리 창출하는 기업 그만 괴롭히고 신바람 나서 일할 수 있도록 분위기 만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편 홍 전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요즘 TV홍카콜라를 통해 문 정권 비판을 하니 더불어민주당에서 발끈해 하는 모습이 참 재미있다. 자기들은 탄핵사유도 아닌 것을 침소봉대해서 탄핵하고 정권 탈취하고 징역 25년을 보내 놓고도 그 정도 비난, 비판을 못 견디는 것을 보노라면 일말의 양심도 없는 집단”이라며 “그래서 좌파들은 뻔뻔하다는 것이다. 적반하장이란 말은 이때 쓰는 것”이라고 정부여당에 맹공을 퍼부었다.

다만 그는 보수진영 일각을 향해서도 “아직도 박근혜 감성팔이로 정치자금 걷거나 유튜브로 돈벌이에만 몰두하면서 정치적 연명해가는 사람들을 보면 가증스럽다기보다는 측은하기조차 하다. 좌파들보다 더 나쁜 사람들”이라며 “탄핵 때는 동조하거나 겁이나 협조하거나 숨어있던 사람들이 이제 총구를 내부로 돌려 보수우파 분열에 앞장서는 것을 보면서 참 안타깝고 분노하게 된다. 언젠가 업을 치룰 때가 올 것”이라고 쓴 소리를 쏟아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