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진, "그는 생전에 드러머로서 얻을 수 있는 모든 영예를 누렸다"

ⓒ뉴시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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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봄여름가을겨울의 전태관이 암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57세.

28일 밴드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이 드러머였던 전태관의 사망소식을 전하며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김종진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27일 밤, 드러머 전태관 군이 향년 57세로 세상을 떠났다”며 “6년간 신장암 투병을 이어왔습니다만, 오랜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지난밤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용히 숨을 거두었다”고 했다.

이어 “30년간 그룹 봄여름가을겨울의 멤버로 활동하며 수많은 히트곡과 가요계에 새로운 역사를 써온 드러머 전태관 군의 이름 앞에 붙었던 수식어는 ‘한국 대중음악의 자존심(Pride of K-Pop)’이었으며 여기에 과장은 없었다”고 했다.

특히 그는 전태관에 대해 “독보적인 리듬감, 폭발하는 에너지, 깊이있는 음악의 이해가 공존하는 음악인으로서 뿐만 아니라 따뜻한 미소, 젠틀한 매너, 부드러운 인품을 겸비한 그는 한국음악 역사상 뮤지션과 대중으로부터 동시에 가장 큰 존경과 사랑을 받았던 드러머였다”고 했다.

더불어 “그는 생전에 드러머로서 얻을 수 있는 모든 영예를 누렸다”며 “2014년 스틱을 놓은 이후에도 방송을 통한 예능인으로서, 후학을 양성하는 교육자로서 자신의 재능을 나누었던 전태관 군은 이제 천국의 자리에도 위로와 기쁨을 나눠주기위해 세상을 떠났다”고 했다.

말미에 “그는 여기에 없으나 그가 남긴 음악과 기억은 우리에게 오랫도록 위로를 줄 것”이라고도 했다.

한편 남겨진 가족으로는 한명의 딸(전하늘)이 있으며, 28일 낮부터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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