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1만1990명 중 찬성 96.01%
내년 1월 8일 1차 총파업 돌입

사진 / 시사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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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KB국민은행의 총파업이 현실로 다가왔다. 국민은행 노조는 27일 전체 조합원을 상대로 한 총파업 찬반투표가 최종 가결됐다고 밝혔다.

총파업 찬반투표에는 노조 조합원 1만1990명이 참여해 96.01%(1만1511명)가 찬성했다. 노조 관계자는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총파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 노사는 지난 24일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임단협 관련 2차 조정회의를 진행했지만 여전한 입장 차로 인해 결렬되고 결국 조정이 중지됐다. 이에 노조는 27일 조합원 총파업 결정에 관한 찬반투표를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해 임단협은 중노위의 조정을 통해 올해 초 가까스로 합의됐으나 이번에는 무산된 것이다.

노조는 내년 1월 8일을 1차 총파업 날짜로 예고했다. 국민은행의 파업은 지난 2000년 주택은행과의 합병 당시 파업 이후 19년 만이며 전산인력 등 필수 인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조합원이 업무에서 손을 떼게 된다.

박홍배 노조위원장은 "직원 간 경쟁을 유발하는 성과주의가 고객들의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국민들이 더 신뢰하고 더 가까이 다가가는 은행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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