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폰 출시 예정으로 폴더블 OLED 관심 고조

11월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한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폴더블폰을 공개한 삼성전자.ⓒ삼성전자
11월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한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폴더블폰을 공개한 삼성전자.ⓒ삼성전자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내년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에 폴더블 OLED 및 QD-OLED 기술이 높은 관심을 받는 키워드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 상반기 중 최대 2조원 규모의 퀀텀닷-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 파일럿 생산 라인을 구축을 본격화한다. 하반기에는 기존 8세대 아몰퍼스실리콘(a-Si) LCD 라인을 QD-OLED로 전환하는 방안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QD-OLED는 청색 OLED를 증착하고 적색과 녹색을 잉크젯 프린팅 방식의 QD 컬러필터로 구현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 수준의 QD 재료 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차세대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세계 3위 TV 제조사인 중국 TCL은 2020년 이후 자발광 퀀텀닷(QD) TV도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전자 등 스마트폰 업체들 폴더블폰을 출시할 예정에 따라 폴더블 OLED 디스플레이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OLED 전문 시장조사기관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70억원인 폴더블 OLED 시장은 5년 후 28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폴더블폰은 폴더블 OLED 패널이 핵심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스틱스(SA)는 2019년 폴더블폰이 300만대 가량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플렉서블 OLED 패널의 대규모 생산능력 및 생산 수율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012년부터 2017년까지 폴더블 디스플레이 관련 특허 94개나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경쟁력 확보 우위를 점하기 위해 폴더블 OLED 패널을 기술 개발 중에 있다. 높은 기술을 요하는 만큼 개발에 집중한다는 의미로 아직 구체적인 출시 시기 및 공급계획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처럼 폴더블 OLED 디스플레이 및 QD-OLED기술이 2019년 디스플레이 업계의 키워드가 될 전망에 따라 학계에서도 이와 관련 세미나를 연초부터 열고 정보 제공에 나선다.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은 1월2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로즈홀에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심층 기술 세미나 - QD-OLED, 폴더블, Solution process OLED -'를 개최한다.

박원경 연구원 관계자는 “폴더블, 롤러블 등 다양한 형태의 OLED 디스플레이와 이를 구성하는 재료 및 소재의 혁신성인 필요할 때이고, 아울러 장기적 미래 관점에서는 ICT, 바이오 분야와 결합하여 인간의 신체에 설치되어 인간과 상호작용하는 디스플레이로 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