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2019시즌 외국인타자로 영입

두산 베어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영입/ 사진: ⓒMLB.com
두산 베어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영입/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두산 베어스가 내야수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0)를 영입해왔다.

두산은 26일 쿠바 출신 페르난데스를 총액 70만 달러(계약금 5만 달러·연봉 30만 달러·인센티브 35만 달러)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쿠바대표팀 2루수로 출전한 바 있던 페르난데스는 지난해 LA 다저스에 입단한 뒤 LA 에인절스로 이적하며 올해 6월 데뷔했다. 36경기 타율 0.267 OPS(출루율+장타율) 0.697을 기록했다.

빅리그와 마이너리그 경험이 풍부하지는 않지만, 마이너리그에서는 2시즌 통산 184경기 775타석에서 삼진은 68개에 그쳤고, 올 시즌 트리플A에서 타율 0.333으로 선구안이 좋고 변화구도 잘 공략한다는 것에 높은 평가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두산의 외국인타자는 악재였다. 지미 파레디스가 21경기 타율 0.138 1홈런으로 부진하며 물러났고, 6월 대체 영입된 스캇 반 슬라이크도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 마이애미 말린스 등 풍부한 메이저리그 경험까지 갖췄지만 12경기 1홈런 0.128로 방출했다.

결국 두산은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를 외국인타자 없이 치르면서 무서운 장타력을 갖춘 제이미 로맥(SK)의 존재감으로 인해 비교가 될 수밖에 없었다.

최악의 외국인타자를 경험한 두산은 페르난데스를 선택했다. 마이너리그에서 돋보였던 페르난데스의 선구안이 2019시즌 두산의 유니폼을 입고도 빛을 발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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