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곤 “추미애·박영선 지역구 등에 나와 준다면 바랄 게 없다”

이진곤 자유한국당 조강특위 위원(좌)의 모습. ⓒ시사포커스DB
이진곤 자유한국당 조강특위 위원(좌)의 모습.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26일 서울 6곳, 부산 4곳, 대구 2곳, 인천 3곳, 경기 5곳, 충남 3곳, 경남·제주 각 1곳 등 전국 25개 지역에서 당협위원장 추가 공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진곤 조강특위 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신임 당협위원장 공모 진행상황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1명만 신청한 지역은 모두 추가 공모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은 “많은 분들이 응모해줬으나 해당 지역의 특성이나 경쟁상대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 인재풀을 좀 더 넓히자는 차원”이라며 일각에서 자객공천설이 나오고 있는 데 대해서도 “강요는 할 수 없으나 당에서 권유는 한 것 같다”고 에둘러 사실임을 확인해줬다.

특히 그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박영선 의원 지역구 등 상대방이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 지역에 나와 준다면 더 바랄 게 없다”고 덧붙였는데, 이들의 지역구인 서울 광진구을, 구로구갑 등은 이날 발표된 추가 공모 지역에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들 두 지역 외에 서울에선 용산구, 중랑구을, 노원구병, 강남병 역시 포함되었고, 부산의 경우엔 진구갑, 남구갑, 사하구갑, 금정구가 꼽혔으며 대구에선 동구을과 수성구갑, 인천에선 미추홀구을, 계양구갑·을이 해당되고, 경기에선 수원시갑, 의정부시을, 평택시갑, 시흥시을, 용인시정이 들어갔으며 충남에선 아산시을, 논산계룡시금산군, 홍성군예산군이, 경남과 제주는 각각 통영시고성군과 서귀포시가 포함됐다.

한편 조강특위는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공모를 진행하고 면접은 내달 2일부터 6일까지 실시할 예정인데, 이 중 약 10~15곳은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할 계획이고 내달 15일을 전후해서 신임 당협위원장 선발 작업을 완전히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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