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허프, 일본프로야구 도전 뒤 연봉 50% 삭감

데이비드 허프,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연봉 50% 삭감에 재계약/ 사진: ⓒ야쿠르트 스왈로스
데이비드 허프,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연봉 50% 삭감에 재계약/ 사진: ⓒ야쿠르트 스왈로스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전 LG 트윈스 투수 데이비드 허프(34)가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재계약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호치’ 등에 따르면 25일 “야쿠르트가 외국인 선수 5명과 2019시즌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허프는 65만 달러(약 7억 3,209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LG에 입단한 허프는 2017년까지 2년 동안 통산 13승 6패 1홀드 평균자책점 2.66을 기록하면서 활약을 펼쳤고, 야쿠르트의 관심을 받으며 일본프로야구 진출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올 시즌 35경기 3승 6패 7홀드 시즌 평균자책점 4.87을 기록하며 실망스러운 한 해를 보냈고, 그나마 35경기 중 21경기는 선발이 아닌 중간계투였다. 2군 강등과 8월 이후 선발진에서도 물러나면서 퇴출 가능성도 올라갔다.

야쿠르트도 허프와의 재계약을 포기할 것이라는 전망과는 달리 이달 초 허프를 보류선수에서 제외하고 먼저 손을 내밀었다. 단, 연봉은 50%가 삭감된 65만 달러다. 또 허프가 일본프로야구에서 실패했던 선발진이 아닌 불펜투수로 기용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11년부터 야쿠르트에 합류한 블라디미르 발렌틴은 400만 달러(약 45억 원)에 재계약을 맺으며 구단 사상 최장수 외국인선수가 됐고, 2016년에 입단한 뒤 다시 2년 계약을 맺은 데이비드 뷰캐넌은 250만 달러(약 28억 1,625만원)에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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