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주연의 단막 드라마 ‘사랑한다면 이들처럼’의 제작 스텝들이 본격적인 촬영에 임하기도 전에 즐거운 고민에 빠졌다.


‘사랑한다면 이들처럼’의 여주인공으로 나오는 이효리가 하루 3시간이 넘는 안무와 연기 연습으로도 피곤 할 텐데도 개인 시간까지 쪼개가며 동대문이나 구제 시장 등을 돌며 드라마 의상을 직접 구입하고 있기 때문.


직접 의상을 구하는 모습에 제작 스텝들은 이효리의 이번 드라마에 대한 열정이 크다는 걸 느낄 수 있어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드라마 보다 극 중 이효리의 패션이 오히려 더 화제를 모으지 않을까 하는 약간의 기대 반 걱정 반 을 하고 있다고.


실제로도 이효리는 지난 2003년 1집 ‘10Mimutes'를 발표할 당시 주머니가 달린 카고 팬츠와 소매가 짧은 재킷, 미니스커트, 야구모자로 젊은 10-20대는 물론 전 연령층의 여성들에게 ’효리 패션‘ 붐을 일으켰었다. 이후에도 패션계의 트렌트 세터 역할을 톡톡히 했던 그녀였기에 제작진의 이런 고민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


엠넷미디어 측은 “아마도 극 중 이효리가 입게 될 옷의 30% 정도는 본인이 직접 구입한 옷들이 될 것 같다”고 밝히며 “드라마 뿐 아니라 극 중 이효리가 입고 등장할 의상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현재 꾸준한 연기 수업을 받고 있는 이효리는 촬영이 들어간 후에도 계속해 연기 지도 선생님과 함께 촬영지 등을 동행하며 촬영 사이 사이 연기 지도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엠넷미디어 측은 “이효리 본업이 원래 가수였기 때문에 이번 역할이 제격이라고 생각해 좋은 연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확신 한다”고 자신 있게 말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효리 본인이 연기에 대한 욕심 때문인지 계속해 지도를 받기를 원해 촬영에 임한 후에도 꾸준히 연기지도를 받는다”고 밝혔다.


한편 2월 3일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는 단막 드라마 ‘사랑한다면 이들처럼’은 이효리가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가수 지망생역으로 분해 이동건, 정준호와 삼각 관계를 형성한다. 이동건은 이효리와 마찬가지로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은 건달로 정준호는 가수를 꿈꾸는 이효리를 3년간 트레이닝한 엔터테인먼트 사장으로 열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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