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협상 결국 해 넘길 듯

사진 / 시사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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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국민은행 노조가 임단협의 결렬로 인해 총파업을 준비하고 있다. 노조는 총파업 결의대회를 이어가며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노사는 이날 중앙노동위원회의 2차 조정회의에 참석해 조정안을 받을 예정이다. 여기서도 노조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파업에 돌입한다는 입장이다. 노사는 지난 18일 1차 조정회의에서도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노조는 점심시간 1시간 보장, 조직 내 차별(신입행원 페이밴드, 근무경력 추가 인정) 제도의 개선, 출퇴근 기록시스템 설치, 시간 외 수당 조정 등을 요구했지만 사측과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페이밴드는 일정 기간 안에 승진을 못하면 임금이 오르지 않는 연봉제의 일종이다.

앞서 지난 7일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했지만 이후 진행된 보충교섭에서도 양측의 입장 차만 확인해 결국 결렬됐다. 박홍배 노조위원장이 조정을 신청하며 “이번에는 조정을 통해서도 합의될 가능성이 낮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노조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부산·대구·대전에서 지부별로 결의대회를 열었으며 박 위원장을 비롯해 노조 주요 간부들이 삭발 투쟁에 나서는 등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오는 26일에는 서울 영등포구 국민은행 본점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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